道, 국내 최초 안산 고잔역에
시제품 제작소·북카페 등 설치
13개 예비 스타트업 입주 완료
국내 최초로 철도 고가 하부공간 유휴지(국유지)를 활용한 청년창업공간 ‘경기스테이션-지’(Station-G)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30일 오전 10시 30분께 안산시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철도 고가 하부공간 유휴지를 창업공간으로 조성, 청년이 마음 놓고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스테이션-지’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전경만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사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및 도ㆍ시의원 등 주요 관계자, 13개 입주기업 등 7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창업의 오픈 플랫폼 탄생을 축하했다.
‘경기 Station-G(안산)’는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광역 및 기초지자체와 공기업이 협업을 통해 철도 고가 하부 유휴 공간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노랑, 파랑 등 원색으로 색칠한 창업공간은 오랜 시간 방치돼 도시의 미관을 해쳤던 모습에서 벗어나 도시에 새로운 생동감을 심어줬다.
특히 지하철이 지날 때마다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자 창업공간에 방진시설을 갖춰 열악한 주변 환경을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안산시ㆍ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20억 원을 들여 고잔역 철도 고가 하부 유휴지 440여㎡ 규모에 지역주민은 물론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공간(10인실), 시제품 제작소, 회의실, 북카페 등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 5개 동을 설치했다.
지난 5월 실시한 입주기업 모집에는 예비창업자가 몰려 5.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기대감 모았다. 현재 이곳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13개 예비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 창업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젊은 창업자들이 이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Station-G’가 경기도를 넘어 세계 속 수준의 창업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끄는 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산단)가 최근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거듭나는 등 청년이 안산의 경제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을 연 ‘Station-G’가 청년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산실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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