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무대 서는 꿈 이루게 돼 기뻐”
“저희 멤버 모두 울었습니다. 그동안 밴드하면서 고생했던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2019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설 ‘펜타 유스스타 파이널’ 영예의 대상을 안은 티어드랍(TearDrop)은 벅찬 가슴을 숨기지 못하는 듯 중간 중간 울컥하며 눈물을 삼켰다.
2004년 결성된 뉴얼터너티브 5인조 메탈밴드 티어드랍은 강력한 사운드로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았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밴드였다.
보컬 고혁주씨(38)는 “아직도 꿈같다.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 팀이 나이가 좀 많은 편인데 불꽃은 꺼지기 전에 제일 커진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팀의 막내이자 드럼을 맡은 김효일씨(31)는 “옛날부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면서 죽기 전에 꼭 락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됐다”고 기뻐했다.
기타를 맡은 김정헌씨(40)는 “오래 밴드를 하면서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 베이스를 맡은 김상영씨(37)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더를 맡은 김호세씨(40)는 “밴드라는 장르가 아직은 음지에 있지만, 우리 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서 설 수 있는 무대를 넓혀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씨는 “티어드랍의 매력은 관객을 가만히 있지 않게 하는 것인 만큼 관객과 함께 최고의 에너지를 끄집어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겠다”며 “15년째 밴드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머리가 하얗게 변할 때까지 밴드씬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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