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자녀 손잡고 가족관람객 눈길
우크라이나 유학생 락커즈 맹활약
“여기까지 오는데 지하철 환승만 3번했거든요. 거리는 중요하지 않아요. 혼자서라도 꼭 음악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28일 오후 ‘2019 펜타 유스스타 파이널’이 펼쳐진 서구문화회관에서 만난 정유진씨(40·여)씨는 이번 무대를 보기 위해 안산에서 왔다고 했다.
정씨는 “원래 밴드를 굉장히 좋아하고, 락을 좋아한다”며 “오래걸리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볼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혼자 공연을 즐기러 왔다”고 했다.
이날 ‘2019 펜타 유스스타 파이널’에는 청중평가단 100명을 제외하고도 300여명의 음악 팬들이 자리했다.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밴드를 꿈꾸며 유스스타의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이들까지 서구문화회관 대강당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더위를 날릴 공연으로 가득찼다.
서울에서 온 김종윤씨(38)는 “원래 락을 좋아해 홍대에도 자주 가는 편인데, 오늘은 장모님과 아내, 아들과 다 함께 왔다”며 “가까운 인천에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처럼 큰 축제가 열린다니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이날 서구문화회관에서는 펜타 유스스타 파이널 뿐 아니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더욱 빛내줄 현장 자원활동가 ‘펜타 락커즈’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전국의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펜타 락커즈는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올해 130여명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함께한다.
4년 전 한국으로 유학와 3년째 펜타 락커즈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적 엘리(24·여)는 “5년 전부터 한국에 오면 제일 가보고 싶은 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었다”며 “3년 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티켓을 신청하면서 락커즈 활동도 함께 시작했는데 내년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