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 이모저모

강렬한 사운드·폭발하는 흥… 뜨거운 인천의 밤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을 10여 일(8월9~11일) 앞두고 인천지역 7곳에서 ‘락’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야제 성격의 공연이 열렸다.

특히, 이날 공연은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여서 뜻 깊은 행사였다.

○…부평문화의 거리 펜타라이브 스테이지에는 쇼핑을 하다 호기심에 공연을 보러온 어린 학생들 유난히 많아.

인디 밴드들이 인기 가요 부를 때 학생들도 같이 따라 부르다 락 공연에서는 열정적으로 같이 소리 지르며 공연 즐겨.

강문정양(청천중·1년)은 “쇼핑을 마치고 친구와 함께 밥 먹으러 발걸음을 옮기다 음악 소리에 공연을 보게됐다”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공연이었다”고 말해.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데이트하던 커플들 독특한 락 스타일의 음악에 발걸음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눈길.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플티로 맞춰 입은 커플은 길거리에서도 자유롭게 몸을 흔들며 밴드 공연을 즐겨.

김인수씨(부평·24)는 “여자친구와 잠깐 보다가 다른데 가려 했는데 듣다 보니 매우 좋아서 계속 보게됐다”며 “오늘 데이트는 저녁만 먹으면 다 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웃음 보여.

○……남구 주안동 쥐똥나무 공연장에 초등학생 2명이 등장해 눈길 끌어.

이들은 다름 아닌 블로우 버스트 밴드 멤버 중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빠의 공연을 보러온 자녀.

블로우 버스트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자 이들은 멋진 헤드뱅잉을 하며, 공연 즐겨.

자녀는 “아빠가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엄지 척.

○…부평구 락캠프에서 공연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로 가득 차 눈길을 끌어.

락밴드 ‘해머링’이 적힌 티셔츠와 수건을 든 20대 열성팬부터 50~60대 장년층까지 등장.

‘해머링’의 열성팬들은 락밴드의 공연마다 앞에서 멋진 헤드뱅잉과 함께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

공연 초반 자리에 대부분 자리에 앉아있던 직장인·장년층 관객들도 이런 분위기에 금세 적응해 공연 중반 모두 무대 앞으로 나가 스탠딩으로 공연 즐겨.

또 공연장 한켠, 락밴드의 음반 판매 부스에서 무대에 만족한 관객들이 너도나도 음반을 구매하기도.

송길호·주재홍·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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