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5분발언

노용수, 성훈창, 송미희 의원
노용수, 성훈창, 송미희 의원

19일 제 267회 시흥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노용수, 성훈창, 송미희 의원은 배곧신도시 개발당시 한화가 기부체납한 부지의 효율적 사용, 시민들의 민원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무성의 답변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 증폭, 호조벌 가운데로 통과하는 국도 39호선의 변경 등 집행부에 대한 요구와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노 의원은 배곧신도시가 들어선 땅은 과거 (주)한화의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립됐으며, 이후 ‘한국화약공유수면매립 반대 시흥시민위원회(이하 한반위)’가 결성돼 매립토지 7만5천 평을 시흥시에 무조건 기부채납토록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한반위’를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나 시설물에 대한 명칭사용을 권장할 것과 이들 재산을 공영개발특별회계에서 일반회계로 귀속하는 과정에서 공공시설용지 매입비는 699억 원이 소요되는 만큼, 247.935㎡(7만5천 평)의 2006년 당시 매입비와 물가상승배수를 감안한 토지대금 약 446억 원을 현금으로 받는 것보다는 현재 해당 토지가격이 3천700억 원이 이르고 있어 현금보다는 토지로 받은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대통령령으로 시행될 ‘적극 행정 운영규정’을 소개하면서 임병택 시장 취임 후, 시민과의 대화에서 231건의 민원이 접수됐지만, 대부분의 시민 목소리는 추진불가, 또는 장기과제로 묻혀 오히려 불신만 증폭시킨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2만2천건, 그 다음해는 4만건, 지난 해에는 6만건으로 민원이 매년 50% 이상씩 증가했다면서 시흥시 나름의 민원처리에 대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가 맑아진 태화강을 지속적으로 홍보함으써 석유화학에서 환경생태 쪽으로 이미지를 옮겼듯이, 시흥시하면 죽음의 호수 시화호를 연상하는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현재 호조벌은 조선 경종 1721년에 간척된 토지로 시흥의 역사를 지닌 곳이지만, 현재는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가 횡단하고 있는데, 여기에 또다시 국도 39호선 우회도로가 호조벌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횡단도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도 42호선 대체도로가 진정 시흥시민을 위한 도로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미 호조벌은 몇동강 났는데 이제는 더 이상 나눌 수 없고 더 망가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계획의 수정을 요구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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