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치매 조기발견 등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설악면에 소재한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구·청심국제병원)과 손을 잡았다.
17일 군에 따르면 6만4천여 명의 인구 중, 노인인구가 23%인 1만4천여 명에 달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건강증진사업으로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과 ‘치매조기검진 관리체계 구축’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08년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혈액검사와 뇌영상 촬영 등을 진행하는 치매 3차 감별검사가 가능한 협약병원 확대 차원이다. 어르신들의 생활권에 따른 병원 선택과 예약대기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치매원인 감별과 조기치료 개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군 치매안심센터는 1차 선별검사 후 인지저하나 치매의심 소견이 보이면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치매원인 판정이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3차 감별검사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3차 감별검사 대상자는 협약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비용 8만원은 군이 지원하게 된다.
군은 앞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전문적인 치매관리를 위해 지난 2월 보건소내 방문형, 거점형 형태인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교육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한 헤아림 교육과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정연 보건소장은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치매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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