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마을과 학교,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지역교육의 동력을 제공하는 한국형 지방교육자치모델 구축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그동안 혁신교육에만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평생교육을 연계해 유아에서 노년까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연계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흥시 윤영병 평생교육원장은 11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은 중학교 학구나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학교의 정규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지역이 가진 인적ㆍ물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모아 교육이 필요한 모든 곳에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동마다 마을교육자치회를 운영하고, 학교, 마을, 시청, 시 교육지원청이 통합 근무 형태로 특별행정기구(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며, 행정과 학교는 연결망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학교와 마을이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해 스스로 교육하고 실행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시는 7월까지 모델안을 완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18개동 또는 중학구를 만들어 마을교육자치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는 시와 시 교육지원청의 통합 교육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마을과 학교, 시, 교육지원청이 수평적 파트너가 되는 하나의 독립기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이제는 국가가 만들어 주는 교육이 아니라 지역이 만들어 지역이 성장하는 교육, 즉 지방교육자치가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역 전체가 협력해 한 아이를 교육하는 전국 최초의 지방교육자치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