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가면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안산시가 초기 창업공간인 ‘청년큐브’ 활성화를 통해 창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시는 낙후된 구도심의 노후상가 공실을 활용해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내 창업 생태계를 조성을 확산시켜 나가고자 창업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초기 창업공간인 ‘청년큐브’를 구축·운영하면서 이를 청년창업의 산실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청년 창업의 산파 역할, 청년큐브
청년큐브에는 지금까지 총 48개팀에 149명에 달하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들이 창업의 성공신화를 꿈꾸며 방문했으며 현재는 43개 창업팀 121명의 청년창업가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실제로 청년큐브에 입주, 활동하고 있는 창업팀 가운데 테솔로(TESOLLO)라는 창업기업의 경우 공동 창업자인 김영진 대표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제조&에너지 산업부문)’에 선정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영역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ㆍ태평양지역 23개국에서 10개 부문에 걸쳐 총 300인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스이즈잇이라는 공연콘텐츠개발기업의 경우 홀로그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예술과 공연을 펼치는 스타트업으로 각종 문화행사에 초청, 그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경우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박람회’와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참여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받기도 했다.
◇3개 캠프 50개 창업실, 다양한 시설 이용
청년큐브는 아이디어 뿐 아니라 아이템을 갖고 있는 창업가들에게 공간을 제공,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말 그데로 창업공간인 것이다.
이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청년큐브는 조성에서부터 입주팀의 보육 그리고 시설운영 등에 대한 부분은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추진 및 운영하고 있다.
경기TP는 안산지역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산업육성 및 기업지원 정책수행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청년큐브는 총 3개의 캠프로 구성·운영되고 있는데 지난 2016년 2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서울예술대학교 인근 상가에 각각 ▲한양캠프와 ▲예대캠프를 조성한데 이어 2017년 12월에는 단원구 초지동의 옛 영화관을 리모델링한 ▲초지캠프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큐브는 한양캠프에 10개, 예대캠프와 초지캠프에 각각 20개씩 총 50개의 창업실을 갖추고 있으며, 회의실과 세미나실(교육실) 및 다목적실, 전시실, 시제품제작실(팹랩) 등으로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큐브 창업실에 입주할 경우 이러한 시설 이용은 물론 더불어 다양한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이용료 없이 다양한 창업지원으로 시장진출 꿈 지원
다양한 혜택 가운데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으로는 임대료 뿐 아니라 관리비 등 창업공간 이용료가 전액 무료라는 점이다.
이는 안산시가 자금력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는 물론 창업 초기기업들에게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서 창업의 벽을 보다 더 낮춰 창업을 좀더 활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지에서 실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큐브에 입주하게 될 경우 다양한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창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데 창업교육을 비롯 나의 창업단계가 어느 단계인지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무상으로 진단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같은 진단을 통해 나타난 부족한 문제점 혹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멘토링에 이어 제품화, 마케팅, 인증, 지재권 등 창업일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회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좀 더 규모가 있는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2천만 원 상당의 창업심화지원(심층사업화 지원, 엑셀러레이팅 등)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해외전시회 참가나 투자IR 등 시장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제조스튜디오에서 개발부터 출시까지
청년큐브에서는 우수 창업팀을 발굴하고 지역 내의 창업을 활성화 시켜나가기 위해 창업교육이나 창업경진대회 등 창업기반조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에 입상한 우수 창업팀에 대해서는 청년큐브 입주에 가점이 주어지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안산시는 3D프린터와 일부 목공장비만으로 운영하던 청년큐브 초지캠프 내 시제품 제작실을 리모델링해 산업용 3D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가공기, 진공성형기, 초음파융착기 등 전문 시제품 제작 장비를 포함한 ‘디지털제조스튜디오’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제조스튜디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장비는 물론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고도화된 창작활동에서부터 제품개발에서 출시까지 전주기 공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랩과 누구나 쉽게 접근한 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인 일반랩으로 구성된다.
◇연 2회 정기 입주모집, 문을 두드려라
이같은 창업기업과 개인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청년큐브는 매년 상반기 말과 하반기 말 2회에 걸쳐 정기 입주모집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 17개 창업팀이 신규 입주했으며, 현재 하반기 신규 입주팀을 모집하고 있는 중인데 청년큐브 입주는 안산시 거주하거나 안산에 소재한 대학 및 특성화 고교 재학생 또는 졸업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규입주를 희망하는 창업에 관심있는 개인이나 기업의 경우 경기TP 홈페이지(https://www.gtp.or.kr) 혹은 청년큐브 홈페이지(https://youthcube.net)에 공고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안산시 산업지원본부 관계자는 “청년큐브의 전주기적 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디지털제조스튜디오를 통해 안산시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갖게 됐다”고 설명하며 “‘안산에 가면 창업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정석이 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산시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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