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SOFA 국민지원센터 명칭변경

내달부터 시민·미군 교류 활성화

▲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2

외교부가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 명칭을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로 변경, 오는 7월 사무소를 평택 시내로 이전하고 기능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는 지난달 7일 명칭을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로 변경했다. 주한미군의 사건사고와 관련된 시민의 구제 절차 등 법률서비스 지원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명칭이 주는 부정적 요소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택시의 요청이 반영된 것이다.

외교부는 업무도 지금까지 사건ㆍ사고 상담 중심에서 시민과 미군의 친선교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발생한 사건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선교류를 통한 사건ㆍ사고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오는 7월에는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가 평택시 평택동 소재 M플라자 4층으로 이전한다. 걸어서 1분 거리에 평택경찰서가 있고 K-6(팽성읍 소재)와 K-55(신장동 소재) 두 개의 미군기지 중간에 위치해 사건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완료에 따라 미군과 군속 관련 사건ㆍ사고 증가 예상 등의 이유로 이를 처리할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의 조직과 기능 확대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현재 사무소가 있는 팽성실내체육관의 경우 체육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는 규정에 위배돼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인국 센터장은 “명칭을 변경한 것에 걸맞게 사건ㆍ사고 상담은 물론 평택시 한미협력단, 국제교류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과 군의 친선교류를 역점 추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9월22일 당시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 명칭으로 문을 연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K-6) 인근 팽성읍 소재 팽성실내체육관 1층(49㎡)에 사무실을 두고 외교부 서기관(4급)이 센터장으로, 또 평택시 공무원 사무관(5급), 담당(6급), 주사보(7급) 각각 1명씩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