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양수발전소 유치 적극적으로 지지, 동의서 시에 전달

포천시의회가 이동면 도평리에 추진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동의서를 시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동면 도평리에 양수발전소가 건립되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수력 발전의 한 형태로 소형 댐 2개를 건설한 뒤 전력 사용량이 적은 밤에는 남는 전력을 활용해 상류 댐으로 물을 끌어올리고 낮에는 하류 댐으로 물을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전국 3곳에 500∼800㎿급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포천 등 7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재 3곳이 포기의사를 밝혀 4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종 후보지는 다음달 결정된다.

포천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 12년에 걸쳐 1조 원이 투입돼 설비용량 75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된다.

조용춘 시의장은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유치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근 지역 주민 등 시민과 소통하고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29일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초청, 전문가 특강을 듣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장ㆍ단점 등을 청취하고, 양수발전소를 이해하는 질의ㆍ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