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국산 오색나비류 생활사’를 기록한 책 발간

▲ 오색-흑갈색수컷

국립수목원이 지난 3년간 야외조사와 사육을 통해 생활사 연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산 오색나비류 생활사’를 기록한 책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산 오색나비류 생활사’(Life Cycles of Korean Apaturine Butterflies)는 알에서부터 어른벌레까지 오색나비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네발나비과(다리가 4개인 나비류)에 속하는 오색나비는 나비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곤충애호가 사이에 인기가 높다.

다채로운 색의 날개를 갖고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 또는 남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외국에서는 ‘나비계의 황제’로 불릴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희귀하다.

세계적으로 86종이 알려졌으며, 국내에는 11종이 분포, 이번 책에서는 한국산 오색나비 11종의 성장 과정별 사진과 형태ㆍ생태적 특징을 담았다.

그동안 오색나비는 성장 과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관찰이 쉽지 않은 데다 암컷은 주로 나무 꼭대기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먹이 식물도 잘 알려지지 않아 채집이나 사육이 어렵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