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폐기물 불법투기 적발 성과 ‘톡톡’

민·관·기업 감시네트워크 구축
24시간 감시체제 운영 큰 효과

최근 포천지역에서 취약 시간대를 이용해 폐기물을 불법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자 포천시가 민·관·기업체 감시네트워크를 발족,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 투기행위 발생 시 신속하게 투기행위자를 색출하고, 투기 된 폐기물은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 후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지도하는 등 투기 행위 발생부터 처리까지 1주일 이내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한 민·관·기업체 감시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지난 14일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47번 국도변에서 우드 칩 운반차량을 이용해 40여 t의 사업장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곧바로 감시네트워크가 동작했다. 투기된 폐기물을 확인한 지역 주민이 이장에게 신고한 뒤 이장은 곧바로 화현면에 신고한 것이다.

해당 면은 시 환경지도과에 즉시 연락해 직원들이 투기현장에 출동, 인적사항이 담긴 증거물 등을 확보하고, 인근 도로의 투기차량의 운반경로를 추정했다.

이 결과, 이동경로에 있는 사업체 2곳의 CCTV에서 투기 시간대와 폐기물 운반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단 투기된 폐기물은 시흥시의 한 폐기물수집운반업체에서 운반해 포천에 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장에서 조사된 단서로 폐기물 배출자와 운반자, 최종 투기자를 모두 색출해 조사하고 투기사건에 관계된 자들의 진술서를 확보해 도 민생사법특별경찰단에 수사의뢰 했다. 행위자는 투기된 폐기물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신고 후 21일 최종처리를 완료했다.

박민주 시 환경지도과장은 “폐기물이 투기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행위자의 충분한 단서를 확보해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데는 민·관·기업체 감시네트워크로 24시간 감시체제를 운영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시체제를 활용, 폐기물 무단 투기행위가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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