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이정 건립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

포천시의회는 14일 제1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이전 건립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의정부시가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기존 1일 200톤에서 20톤이 증가한 220톤 규모로 증설하고 타 공법과 비교하면 소각과정에서 유해한 오염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매우 큰 ‘화격자식 소각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자원회수시설을 장암동에서 자일동으로 확장ㆍ이전하면 인접지역인 포천시의 관문인 축석령과 주거지역이 환경권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전 부지 5㎞ 반경에는 세계 유일의 온대중부 극상림지역으로 54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됐는 ‘세계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국립수목원이 있고, 생태보전 가치가 있는 6천44종의 식물과 4천428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서면 환경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포천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이전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결의한다”며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국립수목원이 환경피해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이전 건립’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