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 12일 폐막

제31회 여주도자기축제가 16일간 30여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12일 폐막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 열린 여주도자기축제는 흙 밟기와 몰래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속형 도자기 축제로 인기를 끌었다.

가정의 달인 오월 축제장 곳곳에서 여주 도자를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축제장이 붐볐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여주도자기를 한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탬프 투어와 도자기축제 오행시 등 다양한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블 매직쇼부터 도예인 워크숍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30만명이 찾는 행사장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했다.

도자기축제 주행사장을 대형 돔 텐트로 설치해 사용하면서 지난해 열린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에는 갑자기 강풍이 불어 대형 돔텐드가 붕괴될 조짐을 보여 입주 도예인과 관람객들이 대피소동을 연출했다.

올해도 강원도 대형 산불발생으로 전 국민이 불안해 한가운데 대형 돔 텐트 내 설치된 전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 행사에 참여한 도예인과 관광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화재와 시설물 붕괴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행사장 내 먹거리 존은 일명 몽골텐트(임시 가설건축물) 수십 개가 미신고 상태에서 이동식( LPG) 가스통을 동원해 음식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등 식품안전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주도자기축제 한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관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내년부터 매년 지적되어왔던 문제를 근본적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