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단 한 명인 안산시 대부도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에서 자연을 보호하며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특별한 체험수업이 실시됐다.
9일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에 따르면 학생이 1명뿐인 풍도분교는 경기도 내 유일한 도서지역 학교(분교)로 지역적인 환경 탓에 교사 단독 수업 이외 외부 전문가 협력 수업이나 참여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진행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안산시와 대남초교, 감골주민회 등의 협력을 통해 대남초교 6학년 학생 8명과 풍도분교 5학년 학생 1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 보금자리 만들기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1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당일 짙은 안개 등 궂은 날씨로 대부도와 풍도를 오가는 행정선의 출항이 통제, 무산되면서 연기됐다.
그러나 안산환경재단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풍도로 입도해 생태보호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교육 일환으로 새 보금자리 만들기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체험수업으로 대남초교 본교생과 풍도분교 학생이 교류함으로써 함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경험을 갖게 됐다.
대남초교 안정란 교장은 “앞으로도 본교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 풍도분교 학생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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