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명, 음주측정 거부도
市 “관련교육 실시떮규제 강화”
안산시 공직자들 가운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거나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직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2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안산시 공직자들 가운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공무원은 총 4명이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공직자 음주운전 건수가 4건이었던 것을 1분기만에 채운 셈이어서 전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적발된 음주운전 공직자들은 4명이 모두 9급에서 7급에 이르는 하위직 공직자들로, 부서는 대부해양본부와 의회사무국, 환경교통국 그리고 상록구청 등이다. 이들의 혈중 알콜농도는 0.08에서부터 음주측정 거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음주운전 및 음주에 따른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음주운전 절대 안됨’ 또는 ‘회식은 즐겁 음주운전은 NO!’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에 따른 적발건수는 늘고 있는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자 시가 공직자들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사전 교육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에 대한 불감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규제강화를 통해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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