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상에 없던 혁신의 시작… LTE보다 최대 20배 빨라

AI 등 4차산업혁명과 조화
안전하고 빠르게 제어 장점

한밤중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한국의 이동 3사가 미국의 버라이즌 사보다 먼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5G 개통을 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별 1호 개통자를 불러 모으고, 업계 관계자를 부르는 등 한바탕 난리였다. 그 노력으로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도대체 5G가 뭐길래 한밤중에 한바탕 난리가 난 것일까? 

사실 기존에 존재하던 2G, 3G(WCDMA), 4G(LTE) 등은 PC나 산업 기기 등의 통신을 위해 준비된 기술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핸드폰과 핸드폰을 이어주기 위한 기술이었다.

그럼 5G는 무슨 이점이 있어서 기존의 이동통신 기술과 다르게 많은 산업 기기 등과 연결하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구세대 통신보다 빠른 속도와 지연 속도 개선 등이다. 기존의 통신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PC나 산업 기기 등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서로 통신해야만 안전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산업 기기의 경우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지연 속도가 중요한데, 구세대 통신의 경우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5G가 구세대 통신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르고 개선된 것일까? 이론적으론 속도의 경우 LTE보다 최대 20배, 지연 속도는 20밀리 세컨드에서 1밀리 세컨드로 대폭 개선됐다. 고작 1000분에 19초 정도 차이 나는 것이지만 건설 현장이나 자율 주행 차등 시간이 엄청난 사고를 좌우하는 기기 입장에선 엄청난 개선이다. 

이처럼 5G가 기존의 구세대 통신보다 빠르고, 지연 속도가 개선돼 훨씬 나아졌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우리 생활과는 무슨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사실 필자는 본 5G 기술이 일반 고객들에게 크게 와닿는 변화보다는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변화가 크다고 본다. 

5G는 기존의 구세대 통신과 다르게 지연 속도를 개선해 기타 산업 장비에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것이 일반 고객들이 체험하기에는 큰 변화가 아니지만, 4차 산업혁명에 포함된 드론, AI, IoT의 입장에선 엄청난 변화이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미래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사람의 안전을 위해 서로가 빠른 통신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IoT에서 동작 감지 센서나 사용자의 요청을 빨리 받아들여 기기를 빠르게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높은 곳에서 건설을 진행할 때 각종 건설 장비를 위에 두기만 하고, 해당 장비와 5G로 통신하며 안전하고 빠르게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이 4G 구세대 통신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여러 기술과 융합한다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홍준기기자(김포 고창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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