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족구협회 오준섭 회장 “건강 챙기고 이웃 사랑… 족구 활성화 힘쓸 것”

클럽·선수등록제 도입 동분서주
매년 대회 열어 이웃돕기 성금
“전국대회 추진, 족구 메카 도약”

“족구를 통해 많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희망합니다.”

족구와 사랑에 빠진 안산시족구협회 오준섭 회장(59). 건강도 챙기고 지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한 족구는 오 회장을 지난 2016년 안산시체육회 통합 당시 제1대 안산시족구협회 회장 당선으로 이끌었고 족구에 더 많은 관심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과거 연합회 시절의 생활체육 개념으로만 족구를 이해하려 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는 오 회장은 “이제 족구도 엘리트 종목에 버금가는 인프라 구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클럽등록제 및 선수등록제의 완성이 머지않아 정착되면 더 많은 발전을 가져 오리라 믿는다”며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족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여과 없이 내보였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족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안산시 불우이웃돕기 족구대회’를 올해로 3년째 이끌어 오면서 대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시에 기탁,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과거 선배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추진한 대회인 만큼 선배들의 정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이웃을 돕기 위한 족구대회는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족구를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900명에 달하는 등록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여자선수도 20여 명에 달한다. 오 회장은 “이같은 선수들의 기반을 바탕으로 안산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며 “안산을 족구의 명문도시로 만들기 위해 화랑유원지 내 조성된 족구장 개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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