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전철 개통땐 남동구서 서울까지 20분대 ‘교통혁명’
인천지역 최대 현안 ‘청라 연장선’ 예타사업 선정 기대감↑
인천 연수구와 서울 구로를 잇는 제2경인전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예타 조사 선정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3일 기획재정부와 시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난 1일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를 열고, 제2경인전철 건설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제2경인전철은 총 37.18km 구간으로 인천 연수구 청학역~신연수~논현~남촌도림~서창~경기도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까지 이어진다.
착공은 2024년, 완공은 2030년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1조1천억원이다.
제2경인전철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B/C값이 1.10으로 나왔다.
B/C값이 1을 넘으면 투입하는 비용 대신 돌아올 편익이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맹성규(남동갑)·박찬대(연수갑)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연수구에서 30분대, 남동구에서 20분대에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인천교통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앞으로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경인전철 사업의 예타 선정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예타 선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사업은 광역철도사업이라는 점과, 국토교통부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빠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역 정치권이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제2경인전철과 비슷한 조건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 건설사업도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께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기재부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2개 광역 철도의 기재부 예타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오는 2021년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함께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2호선 청라연장도 B/C값이 1.0을 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2개 광역 철도 사업이 조건이 비슷해, 모두 진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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