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 화폐인 ‘다온’ 발행을 앞두고 안산시가 ‘다온’ 가맹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독특한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온은 지류식 40억 원, 카드식 160억 원(정책수당 120억 원, 일반판매 40억 원) 등 총 200억 원으로 4월 1일부터 발행한다.
시는 동네마다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는 ‘통장’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장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아 동네 구석구석 사정을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지역 화폐 다온을 알리고자 참여하는 통장은 모두 1천146명. 이들은 다온을 알리면서 가맹점 모집도 병행, ‘일당백’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산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10만 명도 가맹점 모집 홍보 요원으로 나섰다. 시 전체 인구가 70만여 명이니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다면 2가구당 1명은 다온을 알리려고 나선 셈이다.
여기에 체납실태 조사원으로 구성된 ‘다온 도우미’ 110여 명도 상품권홍보와 가맹점 확보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율적으로 1인당 3개 이상 가맹점 모집을 목표로 발 벗고 나섰다. 또 각 초·중·고교, 유치원 등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도 다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모든 안산 시민이 ‘다온’이 지닌 ‘따뜻하게 잘 살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안산사랑상품권 ‘다온’이 골목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단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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