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로컬푸드 사업을 육성 추진하기 위해 도비 2억 4천만 원까지 확보하고도 시가 부담해야 할 시비분을 편성치 않은 등 갑작스럽 일시 중단을 놓고 그 배경에 의문을 낳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지난해 당선된 뒤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본보 2018년 6월26일 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방침을 밝히는 등 적극적 추진 의지를 밝힌바 있다.
손세화 시의원은 지난 28~29일 열린 포천시의회 제139회 임시회 중 시정질문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에 대한 추경예산 삭감 이유를 따지고 나섰다.
이날 손 의원이 이유로 포천파머스마켓과 연관성을 묻자 유충현 시 문화경제국장은 “늘푸른 농산이 건립하고자 한 사업대상지가 포천파머스마켓과 거리상 가깝다는 민원제기가 있었고, 포천로컬푸드와 차별화가 되지 않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예산을 삭감했다”고 답변했다.
이러자 손 의원이 “전국에 있는 지자체의 로컬푸드마켓의 거리를 확인한 결과 8㎞ 미만인 데가 24군데가 나왔고, 실제 1㎞가 안 되는 부분도 있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도비가 이미 세워져 있고, 또 가산농협은 샵앤샵으로 가겠다는 것이고, 늘푸른농산은 농가레스토랑, 신선반찬 코너,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차별화된 계획서가 들어와 있는데도 인제 와서 차별화되지 않았다고 삭감한 것은 말이 되느냐. 현재 떠도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압력이 삭감배경이냐?”고 몰아 붙였다.
이에 류 국장은 “타 시ㆍ군 확인 결과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산농협 로컬푸드 지원사업과 함께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및 사업운영 형태를 차별화해 제2회 추경 때 시비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손 의원은 “지금까지 포천로칼푸드는 시의 특혜를 한몸에 받았다. 그럼에도, 매출은 줄고 있다. 이뿐 아니다. 포천로컬푸드는 농가에 45일 만에 정산한다. 이는 일주일마다 정산하는 농협보다 무려 6배가 넘어 농가들의 불만이 많다. 이것이 바로 독과점의 폐해로 반드시 시정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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