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위기 처한 시민 구한 주한 미군 조나단 리오스 상병에 감사패

대형 유기견에 물릴 위기에 처한 할머니와 손녀를 구조하고 자신은 부상을 입은 주한미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조나단 로만 리오스 상병(28)은 지난달 12일 오후 5시께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K-55) 인근을 지나던 중 시베리안허스키에게 물릴 위기에 처한 할머니와 손녀를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로만 리오스 상병은 오른쪽 다리를 물려 부상을 입었다.

로만 리오스 상병은 지난해 8월부터 주한미군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인과 자녀 1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로만 리오스 상병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더 큰 불행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라며 구조 당시를 회상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8일 집무실에서 브라이언 T. 왓킨스 미 제2전투항공여단장과 대대장, 중대장 등 부대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로만 리오스 상병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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