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건축사, 건축구조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등 전문기술인력 배치를 통해 건축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역 내 건축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건축 안전센터’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시흥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박춘호 의원은 27일 시흥시의회 제26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017년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2018년 1월 밀양 요양병원 화재참사, 9월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사고,11월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올해 1월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 화재 등을 볼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이 생활하는 모든 분야에서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건축 안전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8년 4월 건축법 및 건축법 시행규칙 등이 개정됨에 따라 시장이 건축허가, 건축신고, 사용승인, 현장조사ㆍ검사 및 확인업무의 대행 등에 따른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보고ㆍ확인ㆍ검토ㆍ심사 및 점검과 공사감리에 대한 관리ㆍ감독 등을 위해 전문기술인력으로 구성된 지역건축 안전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 만큼, 우리 시흥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건축 안전센터의 설립은 노후 건축물의 안정성 확보, 화재취약 및 사각지대 해소, 공사장 안전 확보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능을 통해 민간건축물의 재난사고 사전예방 및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해 12월‘시흥시 안전관리 및 안전도시 조례’를 개정한데 이어, 국제안전도시 지원센터와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을 위한 기본조사와 공인기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등을 통해 오는 2021년 국제안전도시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