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항으로 반송된 필리핀 수출 폐기물에 대한 행정대집행(본보 25일자 12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간담회를 열고 이의 처리와 환경문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장, 김훈ㆍ박환우 평택환경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회원 등은 지난 26일 권영화 평택시의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민단체 등은 이 자리에서 평택항 반입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과 관련 폐기물 조사 등 향후 처리 과정에 시민단체 관계자 참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AMP(항만육상전력공급장치) 조기 설치, 항만 관리에 중앙정부만이 아닌 지방정부와의 공동 관리 필요성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미세먼지 대책으로 ▲드론을 활용한 평택시 자체적인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교육 ▲도로 중앙선에 나무 식재 ▲평택항 비산먼지 감시 철저 ▲버스 및 화물차의 수소차 대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영화 의장은 지난 26일 시의회 2층 의장실에서 평택시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필리핀 불법수출 쓰레기 문제와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권영화 의장은 “미세먼지를 비롯해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심도 있는 연구는 물론 환경단체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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