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안산 군자농협

6명 출사표… 정치·공직자 출신 가세 치열한 각축

안산ㆍ시흥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군자농협은 조합수가 4천여 명에 달하는 규모를 갖고 있는 단위농협이다.

그런 만큼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치러질 제16대 군자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안병안 현 조합장(73)을 비롯해 노영호 전 도의원(61), 정한욱 전 전무(66)와 이재곤 전 감사(65) 그리고 노재달 전 안산시 사무관(65)과 조인선 전 감사(62) 등 6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4선에 도전하는 안 조합장과 새로운 경영, 조합원 중심 그리고 경험 등을 표방하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전직 임직원 출신과 정치 및 공직 등지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구도다.

한번 더 수성을 목표로하는 안 조합장은 12년 동안 군자농협을 지켜면서 2차례에 걸쳐 전국 우수 농협에 선정되는 등 재직하는 동안 성과를 거두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냈다.

또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합 경영을 통해 조합원을 중심으로한 로컬푸드 설치와 군자지역의 도시개발에 따른 경제사업소 이전도 계획하는 등 소득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표부를 갖고 있다.

시ㆍ도의원으로 정치적 활동을 해온 노 전 도의원은 조합장의 권한 보다는 조합원을 중심으로 하는 표방하며, 직접 체험한 농업인으로써의 경험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 추구에 앞장서 4년 전 출마때와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4번째 설욕전에 나선 이 전 감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군자농협을 사랑하는 열정은 아직도 그대로인 만큼 군자농협의 미래이자 희망인 조합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농협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군자농협에서만 30여 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 전 전무는 농협과 조합원의 복지 향상은 물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과 조합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무원 출신으로는 유일한 노 전 사무관은 30년이 넘는 관련 분야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 운영을 좀더 공정하고 공평하게 그리고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조 전 감사(62)도 새로운 농협을 표방하며 지역 곳곳을 돌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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