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폐 '시루',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서 최우수상 수상

▲ 시흥화폐 시루

시흥 지역화폐 ‘시루’가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시흥시는 ‘지역에서 돌고 도는 행복머니, 시흥화폐 시루’가 소상공·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창의적인 정책과 차별화된 발전 전략에 대한 정책경연 한마당으로, 시상식은 2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흥화폐 시루’의 성공적 유통을 위해 2016년부터 2년여 간 민관협력의 연구모임, 설명회, 시민설문조사, 시민공모전,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시루는 준비과정부터 탄생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한 셈이다. 특히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간 심의·의결 기구인 ‘시흥화폐 발행위원회’구성을 조례에 명기해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보장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시루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광역시 관계공무원 일행은 시흥시 관내 삼미전통시장의 시흥화폐 시루의 유통 현장을 살펴보고 향후 사업계획 등을 벤치마킹했다. 지금까지 경기도내 양주, 김포, 성남시와 전남 광양 등 11곳의 지자체가 시흥 시루의 유통현장을 찾았다.

시루는 지난해 9월에 출시돼 한 달여 만에 유통 목표 20억을 조기 달성하고 10억 시루가 추가 발행됐다. 시흥시는 올해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시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유통 목표는 지난해 10배인 200억 대 규모다. ‘모바일 시루’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시루를 충전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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