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유치 염원 34만여 명 서명부…박윤국 포천시장, 청와대·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

▲ 포천시 철도유치 서명부 전달

포천지역 철도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34만4천여 명의 서명부를 박윤국 포천시장이 4일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각각 전달했다.

서명부는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사격장 범대위)가 지난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포천시민을 비롯한 의정부, 양주, 강원도 철원군 등에서 34만4천483명에게 받은 것이다.

경기도에서도 김진흥 제2부지사와 홍지선 철도국장이 서명부 전달에 동참해 포천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대변하며, 철도유치에 힘을 보탰다.

박 시장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65년간 국가 안보라는 대한민국 지상과제를 위해 묵묵히 피해를 감내해 왔던 포천시민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연장사업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는 어느 것보다 힘이 있다. 철도유치는 낙후된 시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철도유치가 확정돼 65년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철 7호선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은 총 길이 19.㎞에 사업비 1조391억 원이 투자되는 포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도의 국가균형 5개년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심의 중에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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