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민들 새벽시장 운영으로 20억 매출 올렸다

안성지역 새벽시장에 수도권과 충남지역 시민들이 무려 14만 명이 방문하면서 20억1천5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 농업인 새벽시장 운영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께까지 아양동 일원에서 당일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했다.

그 결과 222회의 새벽 장터 운영으로 20억1천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은 직접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당일 수확해 새벽시장을 통해 매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소비자들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또 새벽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156건의 농약안전성 검사를 의뢰하는 등 안전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런 소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안성 새벽시장의 위상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 분당, 수원, 충남 천안 등 수도권과 안성시 경계 지역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안성농민들과 장터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시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열악한 기후 조건속에도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성새벽시장의 명소를 만들어 어려운 농민들에게 희망의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농업인 새벽시장 200여 회원을 보유한 운영협의회는 30일 폐장식을 갖고 내년에도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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