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노후주택 증가로… 2020년 41조원 시장

‘리모델링 패키지’가 新성장 동력
리모델링 3년새 매출 3배 껑충
공사기간 5일로 단축 ‘승부수’
유통망 혁신 통해 경쟁력 확보

㈜한샘이 가구 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 집 전체 공간을 한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샘은 지난 10월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300건을 넘어 상반기 대비 3배에 달한데 따라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지난해 28조4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41조5천억 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건설산업 관련 연구원의 전망에 따른 것이며,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800만호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한샘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 기간을 1일로 줄이는 혁신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천300억 원을 올렸다. 3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공사례를 만든 것이다.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가구 및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을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고 있다.

또 주택과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의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 부엌가구를 공급하는 한샘ik 브랜드를 2008년에 출시했다.

그리고 2016년 8월에는 한샘ik는 한샘리하우스로 사업부명을 변경했는데, 여기엔 부엌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까지 집 전체 공간에 대한 제안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고객들이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할 때 제품을 하나씩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어렵게 선택해도 막상 시공이 끝나면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샘리하우스에서는 집 전체 공간을 한번에 패키지로 제안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제품으로 공간을 실 단위와 스타일별로 꾸며, 리모델링을 앞둔 고객이 실제로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15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리하우스 전시장을 추가로 오픈해 유통망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기존의 제휴점 가운데 우수 업체를 대리점으로 전환, 시공품질 및 서비스를 더욱 높일 예정”이라며 “전체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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