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지만...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은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가까운 친구들과 테이블에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모두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저녁을 먹는 동안 오는 문자, 전화, 카톡 등 모든 것을 공개한다. 솔직히 들어본 적도, 당연히 해 본 적도 없는 게임이다. 만약 진짜 이런 게임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구나 감추고 싶고, 말하기 싫은 비밀 한 두개쯤은 있기 마련. 그렇기에 '완벽한 타인' 속 배우들의 행동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마도 극장을 나서는 순간, 휴대폰 속 은밀한(?) 메시지부터 지워야하지 않을까.
스크린에서 보지 못했던 생소한 조합
'완벽한 타인'의 메인 무대는 바로 저녁식사 자리. 여기에는 4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들이 함께 한다. 말 못할 비밀을 가진 이 7명의 친구들을 완성하기 위해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뭉쳤다. 영화로 처음 만나는 조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 여기에 수화기 너머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급 출연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영화 속 또 하나의 캐릭터 '휴대폰'
'완벽한 타인'의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휴대폰이란 건 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하지만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두가지 사실이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끌리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재규 감독이 말하는 비밀은 휴대폰에 담겨 있다. 가족도 친구도 모르는 진짜 비밀이. 그래서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바로 휴대폰이다. 때문에 7명의 캐릭터에 따라 다른 휴대폰이 배치됐다. 기종을 구분하고 구버전과 신버전을 고른 뒤 휴대폰의 케이스 상태, 바탕화면, 벨소리 등 수많은 디테일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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