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터에 아카이브관 조성… 음악역사 보존·발전
아악정수 SP음반·일제강점기 창가집 등 7만여점 전시
예부터 경기음악의 대표도시인 평택의 본래 위상을 되찾고자 시는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이자 평택의 영웅 지영희 선생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국제음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근현대음악 아카이브관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지영희 문화관광사업 연구용역에서 사업 제반 여건을 충실히 검증받은 바 있다.
아카이브관에 전시될 자료들은 국내 최대 규모로 7만여 점으로 근현대음악학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민족음악사의 최고 권위자였던 한국음악연구소장 (故)노동은 교수가 연구를 위해 평생 수집한 자료들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통음악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국악음반박물관에서 평택향토음악명인들의 희귀자료를 일부 구입하고 기증을 받기로 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평택농악을 이끈 최은창 명인이 부른 평택토속민요 릴테잎과 이동백과 방용현 명인의 1920년대 유성기음반, 새롭게 발굴된 지영희 명인의 자료 등 그야말로 평택향토음악유산이 한 곳에 모여 빛을 발하게 된다.
정장선 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혼과 같은 음악자료들이 모이는 것은 절실하면서도 운명적인 일이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평택을 민족음악의 성지이자 남북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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