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최대어’ 이대은, 전체 1순위로 KT에 낙점

KBO 2차 드래프트-SK는 내야수 김창평 지명

▲ 이대은(경찰청)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 이대은(경찰청)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경찰야구단 전역을 앞둔 해외파 오른손 투수 이대은(29)을 지명했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에서 지난해 성적 역순위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예상대로 ‘최대어’ 이대은을 호명했다.

 

이로써 KT는 지난해 2차 지명서 1순위로 고졸 최고의 타자인 강백호(19)를 지명한데 이어 이대은 마저 영입해 다음 시즌 투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이대은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주 무기로 미국과 일본 야구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서울 신일고 재학 중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2015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해 2년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대한민국의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

 

이후 KBO가 2016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2군)리그에 출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면서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대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8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일찌감치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다.

 

이대은은 KT에 지명된 뒤 “(시카고 컵스) 입단 때와 마찬가지로 기대와 설렘을 안고 있다. 팀의 중심이 됐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 겨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에서는 즐기는 야구를 배웠다. 한국에서도 재미있게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유망주를 거쳐 이번 드래프트 내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이학주(28)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의 선택을 받았고,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는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1라운드에서 낙점했다.

 

6순위 지명권을 쥔 SK 와이번스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김창평을 지명해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중앙 내야를 보강했다.

 

이 밖에 넥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좌완 투수 윤정현을 LG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을 1라운드에서 호명했고, NC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 롯데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은 부천고 투수 전창민, KIA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각각 1라운드에서 뽑았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