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민선7기 첫 인사 ‘형평성 논란’

선배들 제치고 보직받는 등 제3의 인물 입김 작용설
市 “일부 잘못된 것 인정”

안성시가 민선 7기 취임 1개월여 만에 전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인사에 대한 형평성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6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민선 7기 우석제 안성시장 취임 1개월여 만에 4급과 5급 승진자를 비롯해 사무관과 팀장급 인사 전보를 단행했다.

 

그러나 일부 승진과 전보 인사가 제3의 인물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이 공직사회와 지역에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승진한지 불과 6개월된 A공무원과 1년전 승진한 B공무원이 3~4년 전인 2014년과 2015년께 6급 승진을 먼저 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보직을 받으며 구체화됐다.

 

또 전보된지 불과 2개월된 C팀장이 시의 주요 보직으로 다시 전보되고, 시 핵심과에서 근무하던 과장과 팀장 2명이 모두 한꺼번에 전보조치 되기도 했다.

 

앞서 민선 6기 직렬에 부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한 사무관 수명의 전보는 일부만 개선하고, 핵심 2곳의 사무관들을 그대로 연임시켜 형편성 논란도 빚었다.

 

결국 이 인사로 우 시장이 취임 1개월여 만에 국장을 비롯해 사무관들의 성향을 어떻게 다 파악하고 인사했느냐며 공직사회가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 승진 3~4년 된 직원을 뒤로하고 최근에 승진한 직원에 팀장 보직을 준 것은 좀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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