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내년부터 관내 중ㆍ고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 1만2천여명에게 교복비를 무상으로 지원, 학생들에게 안정된 학교생활을 보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복 구입비는 도교육청(50%), 경기도(25%), 안산시(25%)가 함께 부담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며 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현재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이에 시는 관계자는 “경기도와의 협의가 잘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만약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시 자체 예산을 활용, 100%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고교 신입생들을 위한 교복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보장하는 것 또한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민선7기 공약으로 밝혔듯이 이후에는 고교 무상급식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내년에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시에서 교복을 마련해 준다니 반갑다”며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지자체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챙긴다는 기분이 들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안산시 중·고교 신입생은 모두 1만2천744명(중 6천8명, 고 6천736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외국인 학생과 안산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다른 지역 학교에 속해 있는 학생 그리고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안산시 교육발전 지원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포함한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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