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임병택 시흥시장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수위원 3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 이사장에 당초 A씨가 유력한듯 했으나 최근들어 시흥시에서 고위직을 지낸 B씨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시흥시 복지문화국장으로 퇴직한 C씨가 당초 임 시장의 선거만 돕기로 했지만, 인수위 활동에 참여하면서 예상을 뒤엎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경우, 임병택 시흥시장 인수위원회 도시환경교통 분과장을 맡아 임 당선자에게 대안제시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도시공사로의 승격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민주당 시흥시장 경선에서 임 시장과 경합했던 B씨는 당선자의 인수위를 총괄했으며, 경기도 산하단체로 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공단 이사장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지난해 시흥시 복지문화국장을 끝으로 퇴직한 후, 임 시장의 선거캠프와 인수위 행정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사업 진출을 위한 당초 계획을 접고 이사장 후보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관계자는 “인수위원장, 인수위 분과장 등 임 시장 최 측근 3명이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인사권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이사장 임명 등의 절차 또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측은 시흥시 2명, 시의회 3명, 공단 2명 등 임원추천위원을 추천받아 임원추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고를 통해 희망자에 대한 순위를 결정해 시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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