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민선 7기의 안산시정은 안산의 도시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4년 여러 경제 지표들에서 우리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볼때 더욱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민선7기 안산시정은 내일을 위한 변화와 도약, 소통과 화합으로 살맛나는 안산을 위한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선소감은.
먼저 지지해 주고 선택해 주신 안산시민여러분께 진심한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당선되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는데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의 부탁 말씀을 드린다.
3차례의 당내 경선 과정을 치르며 본선 승리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는 과정이었다. 경선과정 중에서 보여준 ‘One-Team’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던 당내 최종 경선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었을 뿐 아니라 야당후보들의 정치적 공세 역시 쉽지 않은 과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께서는 촛불 민심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를 혁신하라는 명령을 주셨고 안산의 내일을 위한 도약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했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제시한 비전과 정책에 시민들께서 공감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약속한 대표적인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청년친화형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4호선 전철의 지하화와 역세권 개발로 교통, 문화, 스포츠, 예술, 쇼핑이 어우러진 남북교류 서해안 허브도시로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ㆍ고교 무상교복, 무상급식, 아이 출산장려금 3배 확대 및 출산연금제 시행으로 전국에서 아이 낳기 가장 좋은 도시 만들기,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친환경 보행·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무료 초고속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을 들 수 있다.
공약의 출발은 살고 싶은 안산, 살맛나는 안산을 만드는 데에 있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정책, 보육과 출산 장려정책,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공약의 최우선 목표로 잡고 고민했다. 이제 인수위의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려내고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과 우선순위 및 시기별 이행방안 등을 설정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지하화를 비중있는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사업 추진에 대한 구상은?
그동안 많은 시장 후보들이 지하철 4호선 안산시 구간에 대한 공약으로 발표 했지만 검토 단계에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가능성으로만 놓고 판단한다면 이번이 가능성면에서는 가장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지난 3월 수도권순환철도계획 발표에 이어 오는 8월 타당성 결과가 나올 계획이며, 오는 10월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안산시 구간의 지하화와 수도권순환철도사업을 두 트랙으로 추진할 경우 더욱 지하화의 실현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지하철 4호선 안산시 구간 부지의 경우 60% 가량이 안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시유지다. 따라서 지하화 사업을 우리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10월 타당성 조사가 발표되기 전까지 국토부 등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철도 교량은 기존의 철길을 하늘공원으로의 변모를 통해 뉴욕 첼시의 새로운 명물로 만든 ‘하이라인 파크(Highline Park)’ 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안산의 새로운 명물로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야할 내용들이 많아 변화가 생길때마다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모든 것은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시의 생산성 인구는 줄고 있는 반면 복지계층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안산시의 인구가 감소했고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추세는 비단 우리 안산시만의 일이 아니다. 60세 이상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안산시의 평균 나이는 15년 전에 비해 10살이나 높아져 40살에 가까워졌다. (특히 반월 시화 산단 노동자의 연령분포를 보면 20, 30대 젊은이들의 비율이 40~50대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준) 이처럼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안산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R&D 특구 조성, 스마트 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또 서해선 개통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 민간투자 촉진과 정부펀드를 활용한 ‘반월 시화산단의 혁신’과 ‘산단 재생 뉴딜’, ‘신길 스마트 허브단지’를 조성,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혁신해 나가겠다. 여기에 스타트업 기업 육성으로 청년을 위한 역동적인 산업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와 1인 임대 주택 확대, 청년 쉐어 하우스 공급으로 청년 거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안산 소재 대학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지역 내 우수 인재가 안산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가게 하고 기술 중심의 마이스터고를 집중 육성, 기술교육과 취업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취업이 힘든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구직수당 지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민심이 양분화 됐다는 지적이 있다. 치유방안은 있는가.
우선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한 소통행보에 나서겠다. 그동안 우리시는 4.16생명안전공원 조성과 관련, 상당한 갈등을 보여온게 사실이다. 인구감소 문제나 일자리 창출 및 공단의 혁신 그리고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비 등 안산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큰 에너지를 응집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시민통합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416생명안전공원의 조성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안산시민은 없으리라 본다. 다만 그 장소와 시설 배치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적인 절차가 마련되고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토론문화를 갖춘다면 충분히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리라 믿는다. 우리 안산시민의 높은 민주시민의식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처럼 저는 가치판단의 문제와 관련해 안산시민의 뜻을 받들 것이다. 이론의 여지가 있는 주장에 대해 그들 각각의 목소리가 안산시민들께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최종적으로 시민들께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나는 갈등치유와 관련, 사회자이자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최근 도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안산시를 다시 활력과 젊음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통한 변화의 수레바퀴를 굴려갈 것이다. 과거 30년간 안산의 젖줄이 되어준 반월시화 산단을 일자리와 사람이 돌아오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재생시켜 새로운 30년 든든한 먹거리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또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시민 통합은 물론 젊은이들과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 그리고 실생활의 작은 곳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늘 시민여러분의 곁에서 시장이 함께 하고 있음이 느껴지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안산시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심은 제가 잘나서라기 보다 시민여러분의 요구와 바람을 실현하는데 저의 쓰임이 조금은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우리시와 우리 시민여러분의 부름과 쓰임에 부합하는 시장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여러분의 의견에서 늘 귀를 열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될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
안산=구재원기자
생년월일 : 1955년 9월 5일
학력 : 고려대학교 지방정책 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
△제 8ㆍ9대 도의회 의장
△前 문재인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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