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언론인클럽·본보 등 공동주최
■ 후보 모두발언
유정복 : 다시 시장이 돼 우리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복지 제1도시로 만들겠다.
박남춘 :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먼저 서해평화협력시대 평화 특별시 인천을 약속한다.
문병호 : 시민 먹고살기가 팍팍하다.시민이 가져갈 몫을 재벌이나 기득권자들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제가 확실히 바꾸겠다.
김응호 :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최저임금을 개악시켰다.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바로 정의당이 필요한 이유다.
■ 공통질문1-지역경제 활성화
박 : 유 후보는 시장 잘했다고 셀프 칭찬 하는데 지난 4년간 인천 경제는 참담했다. 저는 경제자유구역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을 건립하고 사이언스파크 조성, 메디컬 엔지니어링 산업을 남동공단에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
문 : 역대 시장은 대기업, 외투기업의 돈을 끌어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안됐다. 좋은 국내 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준하는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한다.
김 :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과 동네 상점을 위한 카드수수료 1% 인하, 대형마트 규제 다시 한 번 후보님들께 간곡히 제안드린다. 방송에서 마지못해 한 약속이 아니라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역할 해주고 법을 개정해야 한다.
유 : 앞으로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고 또 15조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을 더 강화해 지역경제와 시민 경제를 살리고, 복지 제1도시로 이어가겠다.
■ 공통질문 2-원도심 활성화 정책
문 : 유 후보는 4년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애썼다고 하는데 한 게 없다. 역대 시장은 원도심에 관심 없고,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곳에서 돈을 벌어 원도심에 투자 하지 않았다.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로 연 2천억씩 4년간 8천억원 마련하겠다.
김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인천시 균형발전조례를 제정하겠다. 인천시에 도시재생본부를, 군·구에 도시재생센터를 각각 설치하겠다. 임대료가 저렴한 반값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원주민 재정착을 지원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사업을 기화삼아 준비하겠다.
유 : 원도심 문제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재선 시 원도심 부흥에 사활을 걸기 위해 추진체계와 재원마련 방안도 발표했다. 앞으로 원도심에 5년간 3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는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다.
박 : 문재인 정부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비지원을 최대한 유도하고, 지원이 어려운 곳은 소수의 가구들이 모여 도시 재생하는 더불어마을 프로그램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 도시재생역신지구를 매년 5곳씩 4년간 20곳 선정할 예정이다.
■ 공통질문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김 : 각 지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4자 협의는 재검토돼야 한다. 종료시점도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명시돼 있지 않다. 매립지 사용기간을 10년 이상 연장하고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확정하지 않아 영구매립 의혹을 제기되는 것이다. 엉터리 4자 합의는 재검토하는 것이 옳다.
유 : 김 후보 말이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현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 문제는 임기 중에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푼 것이다. 그 가운데 아직 SL공사 인천시 이관 문제만 남아있고, 풀어야 한다. SL공사 이관은 매립지 정책의 완결판일 뿐만 아니라, 인천시 이익으로 직결되는 문제다.
시가 정책의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부지를 활용,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을 수 있다.
박 : 유 후보는 이관이 안 돼 매립 종료와 테마파크 조성, 대체매립지 확보가 안 된다고 시민을 호도하고 있다. 취임 직후의 4자 합의는 처음부터 이관을 받을 수 없는 합의였다. 합의서 선결조건으로 공사 노조, 주변지역 주민 등 이관으로 발생 가능한 현안을 전부 해결한 뒤 서울·경기·환경부에 동의를 받도록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
문 : 서울 쓰레기는 서울에 묻어야 한다. 4자 합의를 보면 2025년까지 10년을 연장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단서조항에 보면 2025년에 서울시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또 10년 연장하게 돼 있다. 20년을 연장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서울에서 처리하라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SL공사 이관은 찬성한다.
■ 주도권 토론1-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유 : 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얼마 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국철 전면 지하화를 말했다. 나도 전철 지하화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문 : 전적 동의한다. 시장이 되면 똑같이 하겠다.
유 : 공감 감사하다. 또 문 후보는 제가 지난 4년간 3조7천억원의 부채를 감축시킨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문 : 유 후보가 3조원 갚은 것은 잘했지만, 이것을 대표 치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더 갚을 수 있었다고 본다.
유 : 박 후보에게 묻겠다. 지금 박 후보는 계속 제 예기에 대해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인정할 것을 인정해야 한다. 4자 협의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혹시 4자 협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느냐.
박 : 이관 문제가 가장 첨예한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 선결조건만 보더라도 이것은 시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구 매립을 허용해준 결과다.
유 : 4자 협의의 핵심은 수도권매립지를 어떻게 종료하는 것이다. 자꾸 내용을 모르니 그렇게 말하는데 1차적으로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고 그동안 3-1공구를 쓰는 것이다.
유 : 김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인천이 경제적 제2도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김 후보는 서인부대(서울, 인천, 부산, 대구)로 경제적 부상에 대해 동의하느냐.
김 : 인천의 성장에는 동의하지만, 서인부대 표현은 동의하지 않는다.
■ 주도권 토론2-박남춘 후보
박 : 유 후보에게 묻겠다. 정말 일자리 50만개 공약이 가능하나. 7만개로 팩트체크 됐다. 이해가 안 된다. 공약 이대로 갈 것이냐.
유 : 일자리 목표공시제를 잘 모르는 것 같다. 35만개 넘게 창출했다. 팩트체크에서도 35만개에서 40만개라는 논란일 뿐이다.
박 : 일자리 50만개가 허황된 이유는 직업능력 개발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다 합쳐서 36만개라는 것이다. 취업준비생까지 다 넣어서 36만개 일자리라 하는 것이다. 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박 : 문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유 후보는 복지 제1도시를 이야기하는데 진정성의 의심된다.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100만원으로 줄이고 2년 동안은 주지도 않았다. 이번에 다시 100만원으로 부활했다. 문제있지 않나.
문 : 동의한다. 지난 4년간 복지예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정부 지원 예산이 매년 증가한 탓이다. 이를 빼면 오히려 복지 예산은 줄었다. 지역 복지단체도 예산 확대를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박 : 김 후보에게 묻는다. 최근 유정복 후보가 결혼 친화도시 정책을 통해 결혼해야 애를 낳는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여자는 결혼해서 애나 낳으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 황당했다. 인천 청년들도 황당해했다. 인천시가 결혼정보업체와 경쟁하느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왜 청년이 결혼 안 하는지, 상황인식을 못한 것이고 인천의 품격을 낮추는 일이다.
■ 주도권 토론3-문병호 후보
문 : 유 후보에게 묻겠다. 왜 송도 6·8공구 151층 타워 건설을 취소한 개발시행사에게 알짜 땅 10만평을 헐값에 팔았나. 평당 500만원 차익을 준 것인데 10만평이면 막대한 손실이다.
유 : 송영길 시장 때 이미 무산됐다. 그래서 협의를 통해 정리한 것은 10만평만 주되 당시 공시지가, 주변 감정가 기준으로 550만원에 주고 개발이익이 남으면 수익 배분하고 나머지는 회수했다. 실질적인 이익이 4조원이 생긴 것이다.
문 : 박 후보에게 질문한다. 시민들은 시장 차별화를 못 느꼈다. 송영길 전 시장이 그 전임 안상수 시장의 정책을 비판했지만, 그 정책을 거의 계승했다. 송 전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
박 : 나름 열심히 했고 4년 평가에 대해서는 시민을 중심에 세우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유 후보 시정과는 달리 그래도 시민사회가 시정에 참여해 협치하는 등 활발했다고 본다.
문 : 김 후보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무엇인가.
김 : 청년예산을 5% 확보하는 것이다. 재벌과의 싸움, 복합쇼핑몰을 막기 위해 상인들과 연대 했던 마음 등을 담아 이뤄내겠다.
■ 주도권 토론4-김응호 후보
김 : 문 후보는 인권운동을 했는데 인천에는 성 평등 인권조례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 : 성 평등 조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인권조례도 있어야 한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동성애 문제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 박 후보에게 묻겠다. 얼마 전 강원랜드 채용비리 범죄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범죄자 옹호 체포동의안이 짬짜미로 특권을 지키기 위해 가결됐다. 민주당 정책이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나.
박 : 당시는 의원직 사퇴 이후라 표결 참여를 못했다. 매우 유감이다. 우리 원대대표께서도 사죄했다. 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치가 청년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 유 후보에게 묻겠다 경인고속도로 무료화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이었고 유 후보의 지난 선거 공약이었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해 놓고 왜 또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냐.
유 : 당시 정부의 벽에 막혔다. 고속도로를 일반화하고 나머지 구간이 남은 상황에서 유료도로법 개정과 통합 체산제에 대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있게 됐다.
주영민·수습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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