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오는 29일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사업에 참여할 동물애호가, 동물보호단체회원 등 동물을 사랑하는 만 18세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3일 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자원봉사자는 도심지나 주택가에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군집별 길고양이의 중성화수술을 위해 서식지에 포획틀 설치, 동물병원 이송, 수술 후 포획장소 방사로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및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불편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은 포획, 불임수술, 방사 3단계로 이뤄지며 사업대상은 몸무게 2㎏ 이상인 길고양이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중성화수술은 수컷 고양이의 번식을 위한 공격성 감소, 발정기로 인한 소음공해 감소, 수술 후 포획장소 방사로 다른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고양이 유입차단 등 번식억제를 통한 개체 수 조절에 큰 효과를 가져 온다. 이는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발정기 울음소리와 배설물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 해소, 공중보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자원봉사자는 대상조건에 맞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시에서 지정한 중성화 수술 동물병원에 운송 및 수술 후 방사와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봉사자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와 지역별로 지정한 3곳의 동물병원에서 시행하며 자원봉사자는 중성화수술 사업 추진에 큰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는 ‘신증후성 출혈열’ 등 전염병을 퍼트리는 쥐의 천적으로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이며 중성화수술은 길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므로 자원봉사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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