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지에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확대 설치한다.
31일 안산시 상록구에 따르면 폭염대비책 일환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폭염에 취약한 주요 횡단보도와 교차로 일원에 폭염 속 도심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폭염에 대비해 전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내 횡단보도 주변 5곳에 그늘막을 설치,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설치한 상록수역 및 한대역 앞과 성안고 교차로, 성포동 10단지 상가 옆, 한양대 정문 일원 등 5곳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 2018년에도 운영하기로 했으며, 노약자와 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무더위 피해 예방차원에서 5곳 이상을 선정해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그늘막은 더운 여름날 보행 시 잠시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있고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늘막은 5m 이상 접이식 파라솔로 자외선 차단과 통풍이 잘되는 특수원단으로 제작, 이른 더위로 인해 강한 자외선의 일사피해 및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10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그늘막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에 가입, 그늘막 관리자를 지정해 고장 여부와 안전점검 등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또 강풍이나 호우예보 시에도 신속하게 그늘막을 접어 보관하는 등 그늘막 설치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늘막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그늘막 안전관리도 철저를 기하겠다”며 “상록구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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