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무봉산 천문대에 천체투영실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 있는 3층 규모의 천문대 건축물이 낡고 보유 장비도 구형으로 제구실을 못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전면 개·보수와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2002년 개관한 무봉산 천문대는 현재 원형 돔(관측실)에 반사굴절 망원경 16인치 1개, 태양 관측용 110㎜ 1개를 갖추고 있다. 또 슬라이딩 돔(보조 관측실)에 반사망원경 8인치 2개와 5인치 1개, 굴절망원경 160㎜ 1개를 갖춰 계절별 별자리와 태양계 행성 관측만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0억여 원을 들여 천문대 슬라이딩 돔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관측 돔 7m를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올해 추경 또는 내년도 본예산에 12억 원을 확보해 관측 돔 바로 옆 132㎡의 면적에 지름 9m 크기의 알루미늄 돔 스크린을 설치하고, 2채널 3D 입체로 관람이 가능한 44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억 원을 들여 관측 장비를 현대화해 별자리 설명과 다양한 천문 현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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