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무기지원대대 폭발물처리반(EOD)이 지난 18일 부대 인근 안중초교에서 학교 내 폭발물 테러상황을 가정한 폭발물 처리 및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공건물 내 폭발물 발견 시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처리 및 대피요령을 습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군 2함대뿐 아니라 평택교육지원청, 안중파출소, 안중 119안전센터 등 유관 기관이 훈련에 함께 참여하여 민ㆍ관ㆍ군의 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훈련은 먼저, 안중초교 담임교사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 의심물체를 신고함으로써 5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의 대피, 초동조치, 경찰 및 해군 폭발물처리반 출동, 안전조치 후 폭발물 제거, 추가 위험물 수색 및 인명 구조 순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는 해군 2함대 폭발물처리반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폭발물 발견 시 대처법과 급조폭발물 종류 등을 교육했으며 대테러 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폭발물 처리 및 폭파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훈련을 주관한 무기지원대대 황광룡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테러 발생 시 민ㆍ관ㆍ군의 상호 협조체계 구축과 대응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도연 교육장은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테러 등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뜻깊은 훈련이었다” 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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