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어족자원 보호 위해 평택호에 물고기 보금자리인 인공산란장 설치

▲ 평택시 평택호에 인공산란장 설치

평택시는 평택호 내수면(오성면 당거리 등 5개소)의 어류자원 증강을 위해 어업계원 30여 명과 함께 인공산란 서식장 33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인공산란장은 시가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1조는 가로 15mㆍ세로 3m인 고정된 틀로 총 33조에 2만 2천275개의(1조에 675개) 인공 수초를 달아 평택호 수위에 관계없이 항상 수중에 잠겨 있어 어란의 고사를 방지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빙어수정란 1천800만립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평택호와 남양호에 방류했다.

 

또 최근에는 오성면 소재 양식업자로부터 메기 치어 21만 5천 마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평택호 줄기인 안중읍 삼정리 배수로와 오성면 당거리 배터에 방류하는 등 평택호와 남양호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 준설과 교량 설치 등 환경변화로 평택호의 어류 산란처가 부족하고, 특히 어류의 산란 시기인 모내기 철엔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초에 산란한 어란이 고사되어 4월부터 6월까지 인공산란 서식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어류서식환경을 개선하고자 평택호 및 남양호의 폐어망 수거사업과 내수면 수산자원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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