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대중국 물동량이 9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당항을 이용한 컨테이너 물동량 64만여TEU 가운데 중국 물동량은 56만여TEU로 88%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91.2%, 2016년 91.4% 등 매년 90% 이상을 점유하던 중국 물동량이 80%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베트남 물동량 점유율은 2016년 2.4%에서 2017년 3.5%로 높아졌으며 필리핀 물동량 점유율도 2016년 2.8%에서 2017년 5.0%로 상승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 물동량이 고르게 상승하는 이유는 2016년 4월 이후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 항로 개설로 대중국 물동량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하고 중국 위주의 시장을 동남아로 확대하는 등 항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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