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박상민씨가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 고향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적극 활동한다.
26일 박씨는 공재광 평택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접견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씨는 앞으로 2년 동안 평택시 지역사회 봉사활동, 각종 홍보 콘텐츠 제작과 문화 행사나 축제를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평택이 고향인 박씨는 평택 중앙초교, 한광중ㆍ고를 거쳐 홍익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에 1집 앨범 ‘Start’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정식 가수 데뷔 초기에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착용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박씨는 1994년 ‘멀어져간 사람아’라는 곡으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라 음반 판매량 40만 장과 방송 순위차트 2위를 기록했고 ‘청바지 아가씨’라는 곡으로 30만 장이라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박씨는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도 40억 원이 넘는 기부를 남모르게 베푼 선행이 알려져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대한민국 기부천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향인 평택에 대한 선행도 남다르다. 2010년 쌍용자동차 파업사태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쌍용차 살리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불우이웃 돕기에 3천만 원을 기부해 고향 살리기에 앞장섰다. 이어 2015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평택이 큰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도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을 찾아 무료로 위문공연을 벌이는 등 평택에 대한 각별한 애향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박씨와 그의 어머니인 송병인씨(81)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정기 기부자 클럽인 ‘착한가정’에 가입하며 1천 번째 회원이 되기도 했다. 송씨는 35년간 평택 통복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했었다.
이날 위촉식에서 공재광 시장은 “그동안 보여준 평택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성장 행복도시 평택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상민씨는 “어릴 때부터 학창시절의 추억을 함께한 고향 평택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방안을 늘 생각해 왔다”며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기쁘고, 평택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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