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오는 9월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총 200억원 발행

안산시가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및 소규모 영세점포 등에 활력을 넣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는 물론 서민경제의 자립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도입한다. 특히 최근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가 의결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8일 시 및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에서 추진하는 안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은 오는 9월 최초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발행금액은 총 200억 원(150억은 할인ㆍ50억은 복지판매)이고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일 ‘안산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 시의회에 상정했으며 시의회는 다음날인 2일 제246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관련 조례를 의결했다. 의결된 조례 내용을 보면 상품권은 5천 원은 100만장(50억 원)을 ,1만 원권은 150만장(150억 원)을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 유통할 예정이다.

 

또한 시 위탁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나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화ㆍ체육시설 등과 가맹점을 희망하는 업소가 가맹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상품권 금액의 100분의 6 범위에서 상품권을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설ㆍ추석 명절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10% 범위에서 할인할 수 있도록 규정(1인당 액면금액 30만 원)하고 시민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 및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맞춤형 복지포인트와 인센티브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권 활성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조례 의결로 상품권 발행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2월에 기본계획 수립 및 조례를 공포에 이어 1회 추경에 상품권 제작비, 상품권관리시스템 구축비, 홍보지 등 상품권 운영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3~9월까지 상품권 활성화 가맹점 모집과 5~6월에는 한국조폐공사에 상품권 제작을 의뢰하고 7월까지 상품권 운영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상품권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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