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관광단지 개발… 40년 체증 뚫렸다

관광·쇼핑·체험 ‘복합 휴양단지’
평택도시공사, 70만4천㎡ 규모 7천여억 투입 2024년까지 조성

평택호관광단지가 관광과 쇼핑, 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관광휴양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평택도시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7천여억 원을 투입해 70만3천900㎡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1977년 관광단지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되지 못했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평택도시공사가 추진함으로써 40년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될 전망이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ㆍ신왕리 일원 274만3천여㎡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사업타당성 결여로 개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평택호관광단지 신왕리 일원 204만9천여㎡에 대해서는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해 관광단지 지정을 해제할 계획으로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권관리 일원 69만4천여㎡에 대해서는 평택도시공사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 체험, 관광, 쇼핑 공간 등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경기도 내 유일한 수변입지의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개념이다.

 

관광단지에는 생태체험관(3만3천여㎡), 관광호텔(3만3천여㎡), 테마파크(2만8천여㎡), 국제문화거리(3만3천여㎡), 수산물센터(1만여㎡)가 들어선다. 이 중 생태체험관은 평택시가 국비 625억 원 및 시비를 투입해 동식물 자원과 첨단 IT시설이 접목된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개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로 평택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8월 평택호관광단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며 “조속히 타당성검토 등 내부절차를 완료하고 평택시의 40년 주민숙원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호관광단지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충남권에서 약 1.5시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화성시, 오산시, 천안시, 아산시 등과도 인접해 관광수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할 경우 성공적인 관광단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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