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한 해 동안 분석한 인터넷 민원 자료를 한 권의 분석집으로 발간했다.
시가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 민원 3만6천295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불법 주정차 신고가 1만8천831건(52%), 환경·개발민원이 9천197건(2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민원 2천986건, 교통민원 2천165건 등이 발생했고 차량블랙박스를 이용한 등화장치 변경, 스텔스차량 등 신고도 85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가장 많았던 불법주정차 신고는 94%가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됐다. 이는 생활불편신고 스마트폰 앱 보급에 따라 현장에서 손쉽게 사진촬영과 신고가 가능해지면서 증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소사벌지구, 용죽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과 입주가 한창인 남부지역에서 절반 이상이며 인터넷 민원이 급증한 주요민원는 청북신도시 다가구주택 지분등기 민원과 축사 반대민원, 도일동 열병합발전소 반대민원 등이 집단으로 접수됐다.
특히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민원정보를 공유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등 집단화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인터넷 민원급증의 특징이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는 항만개발, 미군기지 평택이전 및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 여건상 소음, 먼지 등 환경민원과 신규택지의 생활인프라 확충 민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개발진행 시기별로 동일한 민원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해소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재광 시장은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인터넷 민원은 시민의 소리를 생생하게 경청할 수 있는 민원창구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민원 해소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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