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VR·4D 시설 갖춘 ‘농민회관’ 건립… 내년 완공

평택에 디지털시대에 맞춰 농축산현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장과 실제 콘서트 공간에 온 것 같은 입체감을 주는 4차원(4D)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한옥 형태의 농민회관이 내년까지 88억8천600만 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이 같은 첨단 시설을 갖춘 농민회관은 전국 최초여서 주목된다.

 

30일 평택시에 따르면 오성면 숙성리 농업기술센터 용지에 건립하려던 농민회관 건물을 한옥형태로 바꾸고, VR과 4D 시설을 갖추도록 설계를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지는 7천600㎡에서 8천738㎡로, 건물면적은 1천600㎡에서 1천992㎡로,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사업비는 49억8천500만 원에서 88억8천600만 원 등으로 각각 늘어났다.

 

시는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농민회관에는 논갈이·모내기·수확·착유 등 농축산현장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장과 156석 규모의 4D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운영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농업기술센터가 총괄하고, 사무실은 농민단체와 협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평택 농업경영인회 관계자는 “농민회관 건립을 앞두고 농민단체와 공직자 등이 함께 전국 농민회관을 벤치마킹한 결과 전국 처음으로 4D 공연장과 VR 체험장을 접목한 스마트한 농민회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농민회관이 가상현실(VR) 체험장과 4차원(4D) 공연장 등을 갖추게 되면 농업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농업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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