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도43호 92㎞구간 첫 휴게소 건립 추진…630억원 추정

화성에서 충남 아산·천안시를 거쳐 세종시로 연결되는 국도 43호선 92㎞ 구간에 처음으로 휴게소가 들어선다.

 

평택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3월 오성면 당거리 330의 1 일원 농업진흥구역을 휴게소 설치가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심의절차를 끝내고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 용도변경안이 오는 3월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휴게소 건립을 위한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630억 원(공사비 490억 원·보상비 140억 원)으로 추정되며, 민자방식으로 착공해 착공일로부터 2년 뒤 준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휴게소는 건축용지 2만6천14㎡·조경 및 녹지 5만3천92㎡·주차장 5만8천668㎡·도로 6천234㎡로 조성되며, 주차장은 소형 426대와 대형 106대 등 53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화장실과 식당, 매점, 주유소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이에 따른 지역주민 320명의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평택∼화성 고속도로 오성 IC와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IC를 연결하는 국도 43호선은 지난 2016년 11월 개통 당시 3만 6천747대이던 하루평균 교통량이 1년 만에 7만1천863대로 95.6% 늘었으나, 전체 92㎞ 구간에 휴게소가 단 한 곳도 없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 43호선 구간에 휴게소가 없어 운전자들이 피로를 호소해왔다”며 “농업진흥지역의 용도가 변경되면 곧바로 휴게소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