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반월산단재생지구 승인…하반기부터 재생사업 착수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재생사업지구에 반월국가산업단지(이하 반월산단)가 지정을 승인받음에 따라 460여억 원이 투입돼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23일 안산시에 따르면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2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반월산단의 재생계획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등을 통과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해 12월 18일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승인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반월산단의 재생사업지구 575만5천500㎡에 대한 지정을 오는 26일자로 고시할 예정이다.

 

반월산단은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지역으로 기반시설 노후화는 물론 지원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선 재생사업이 불가피하다.

 

시는 이를 위해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데 이어 반월산단 내 575만5천500㎡ 규모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468억 원을 투입, 재생사업지구 내 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 등을 추진하며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비 내용은 ▲진입도로 0.77㎞ 신설 ▲주차장 6곳(819면) 조성 ▲쌈지공원 4곳 신설 ▲자전거도로 확충 및 도로 보수 29㎞ 등으로 앞으로 재생시행계획 승인 시 구체적인 사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부족한 지원시설용지 등을 확보하고 제조 혁신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 IT산업 육성 등으로 업종 개편을 유도하고자 복합용지로 토지 용도를 변경, 민간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월산단 내 가칭 원시ㆍ원곡역 등 소사~원시선 개통을 계기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는 공사비 38억 원(국비 포함)을 확보, 토지 보상이 필요 없는 주차장 신설과 자전거도로 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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